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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최소 10통…비핵화 돌파구 됐던 친서 외교

사회

연합뉴스TV 1년간 최소 10통…비핵화 돌파구 됐던 친서 외교
  • 송고시간 2019-06-24 03:10:24
1년간 최소 10통…비핵화 돌파구 됐던 친서 외교

[뉴스리뷰]

[앵커]



지난 1년간 북미 정상은 최소 10통의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이 친서는 비핵화 협상의 끈을 이어주거나 막힌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두 정상의 친서 외교를 소재형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편지는 1차 북미정상회담을 열흘 정도 남기고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랫배를 가릴 정도로 컸던 편지는 비핵화 보상 조치를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던 협상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굉장히 멋지고 흥미로운 친서였습니다. 아마도 어느 시점에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합의문 이행 문제로 북미 간 분위기가 냉랭한 상황에서도 친서는 오고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6통의 편지는 정상 간 대화의 끈을 이어붙이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동력이 됐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자 두 정상 간 친서 외교도 한동안 멈춰섰지만 이번 달, 김정은 위원장의 여덟 번째 친서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급속히 재개되는 모습입니다.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비중 있게 다루며 협상 복귀를 암시했습니다.

두 정상이 주고받은 편지가 다시 한번 '톱다운' 형식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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