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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수사' 2주째 정중동…이재용 향한 숨고르기?

사회

연합뉴스TV '삼바 수사' 2주째 정중동…이재용 향한 숨고르기?
  • 송고시간 2019-06-26 06:35:30
'삼바 수사' 2주째 정중동…이재용 향한 숨고르기?

[뉴스리뷰]

[앵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주째 주요 인사 소환 등 공개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은 지난 11일.

검찰은 정 사장의 분식회계 관여 여부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재소환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2주가 지나도록 다시 부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역시 지난달 말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아직까지 재소환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미 증거인멸 수사를 마무리하고 핵심인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상태.

이런 가운데 주요 관계자 재소환을 미루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관계자를 재소환하다 보면 자칫 '패'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새 검찰총장 취임과 검찰 인사를 고려하면 이 부회장을 여러 차례 부르기도 어려운 만큼 집약적인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검찰은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 부회장이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2014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와 통화에서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와 관련한 지분 재매입 계획을 보고받은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듬해 관련 내용을 미국 바이오젠 대표와 통화에서 논의한 정황이 담긴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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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