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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안가"…도주한 치매 환자 테이저건 쏴 제압

사회

연합뉴스TV "정신병원 안가"…도주한 치매 환자 테이저건 쏴 제압
  • 송고시간 2019-06-26 16:13:57
"정신병원 안가"…도주한 치매 환자 테이저건 쏴 제압

[앵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싫어 차를 몰고 도주한 60대 치매환자를 경찰이 추격전 끝에 고속도로 상에서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의 완강한 저항에 경찰은 테이저건까지 사용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1톤 화물차 한대를 추격합니다.

화물차는 경찰차를 요리조리 피해 질주합니다.

추격 끝에 멈춰선 탑차, 하지만 끝내 문을 열지 않아 경찰들이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끝까지 저항하자 테이저건까지 사용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천나들목 인근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60살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흉기를 지닌 정신질환자가 화물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주행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습니다.

A씨는 폭력성을 동반한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날 가족들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자 흉기를 든 채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A씨가 붙잡힐 당시 차에서는 27cm 길이의 흉기가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3년전에 진단을 받아서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그게 치매 환자도 전두엽쪽에 이상이 있는 치매환자들은 폭력성을 동반하는…"

A씨는 경북 칠곡나들목으로 진입해 옥천나들목 인근까지 시속 140km이상으로 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돼 신병을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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