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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여정, 위상 높아져…김정은 리더십 회복"

정치

연합뉴스TV 국정원 "김여정, 위상 높아져…김정은 리더십 회복"
  • 송고시간 2019-06-26 16:20:29
국정원 "김여정, 위상 높아져…김정은 리더십 회복"

[앵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노딜'로 실추될 수 있었던 김 위원장의 리더십은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상당부분 만회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환영 공연이 펼쳐진 체육관.

김여정 부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합니다.

김 부부장은 시 주석 방북 첫날 공항 영접 당시에는 다른 국무위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시 주석 방북 당시 목격된 이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김 부부장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김여정은) 사진을 보면 최룡해나 리수용이나 이런 사람들과 같은 반열에 찍혀있고…김여정의 무게가 올라간 역할 조정이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그 동안 김 부부장이 주로 담당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은 현송월 부부장이 대신해 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위상은 떨어졌고,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확실한 넘버2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의 방북으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추될 수 있었던 김 위원장 리더십의 여러가지 부분들이 만회가 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직후,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가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부부장의 위상이 높아진 건 맞지만 '북한에서 지도자는 김정은 한 사람뿐이라 '지도자급' 표현은 북한의 실상과는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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