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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파행…'차등적용' 무산에 경영계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최저임금위 파행…'차등적용' 무산에 경영계 반발
  • 송고시간 2019-06-27 07:38:33
최저임금위 파행…'차등적용' 무산에 경영계 반발

[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기존대로 전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표결을 통해 결정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사용자 위원들은 회의를 박차고 나갔고, 시간이 촉박한 최저임금 심의는 난항에 빠진 형국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행대로 전 업종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최저임금 결정단위도 지금처럼 월 환산액으로 병기됩니다.

앞선 회의에서 노사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최저임금위가 막판 표결에 부친 결과입니다.

사용자 위원들은 즉각 반발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앞서 경영계는 지불능력과 노동조건, 생산성이 업종마다 다른 만큼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특히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취약 업종은 더 낮게 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정용주 / 사용자위원·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소상공인들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소기업인들의 가장 어려운 부분들을 다시 한번 헤아려주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한 사용자 측은 27일 회의 보이콧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향후 회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이태희 / 사용자위원·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 "추후 이제 어떻게 할지 지금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일단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사용자위원 복귀를 설득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심의에 돌입하기도 전에 파행을 겪으면서, 27일까지인 법정 기한을 넘기는 건 불가피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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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