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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경제협력 확대…제2의 중동특수 올까

경제

연합뉴스TV 사우디와 경제협력 확대…제2의 중동특수 올까
  • 송고시간 2019-06-27 08:03:49
사우디와 경제협력 확대…제2의 중동특수 올까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강화됩니다.



친환경차와 수소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손을 잡기로 했는데, 우리 경제에 '단비'가 될 수 있는 제2의 중동특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양측이 경제협력과 관련해 체결한 양해각서 MOU와 계약은 모두 10건입니다.

먼저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는 5조원을 들여 한국 자회사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 시설을 지은 데 이어 2024년까지 7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 로봇산업진흥원 등은 사우디 측과 83억 달러, 우리 돈 9조6,000억원 규모의 MOU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람코와 수소차 등 미래차 기술 등의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아람코는 원유 가공단계에서 추출되는 수소를 이용한 수소에너지 활용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K가스는 18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회사를 사우디에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에 건설 중인 합작조선소에 선박 엔진공장도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부 간에는 친환경차와 수소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두 건이 별도로 체결됐습니다.

이같은 협력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6년 자신이 발표한 '비전 2030'의 이행을 점검할 '비전 오피스'를 내년 초 한국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산업구조를 원유에서 정보통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꾸는 경제사회개혁 프로젝트로, 한국은 중점 협력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1970~80년대 중동 건설 붐 이후 제2의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근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빈 살만 왕세자는 중동 건설 붐 이후에 한국과 사우디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해 향후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 방문한 것입니다."

정부는 로봇과 친환경 자동차, 원전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분야 전반으로 사우디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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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