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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강령'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실적미달땐 폭행

사회

연합뉴스TV '조폭 강령'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실적미달땐 폭행
  • 송고시간 2019-06-28 06:34:14
'조폭 강령'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실적미달땐 폭행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조직폭력배 출신 총책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이 총책은 조직폭력의 행동강령으로 조직을 통제하면서 실적이 떨어지는 조직원에게는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장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조폭 출신 총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3개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하고 총책과 팀장 등 35명을 구속하고 4명을 입건했습니다.

인천 조폭 출신인 중국 청도 조직의 총책은 조직원들을 중국으로 데려와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뺏었습니다.

조직원에게 가명을 쓰게 하면서 2인 1조로 다니며 서로를 감시토록 했습니다.

<장선호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강력팀장> "(폭력조직) 행동강령을 조직에 적용했는데 실적이 좋은 사람한테는 선물을 지급하고 실적이 낮은 사람에겐 폭행과 폭언을 행사해서 조직을 통솔했습니다."

인터넷 구인광고 대신 지인을 통해 국내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조직원으로 포섭했고, 범죄수익금은 현금으로 숨겼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9억 4,000만원으로 대출회사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준다며 국내 피해자 100여 명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비자 기간 만료로 국내에 들어온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인천에서 검거하고, 필리핀 경찰의 공조로 마닐라 현지 조직까지 일망타진했습니다.

경찰은 이외에 필리핀 조직의 총책을 포함해 달아난 조직원 21명을 추적하는 동시에, 범죄 수익금이 90억원에 달한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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