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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지·권력 의지 없어도 OK!…정치 드라마 풍성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뱃지·권력 의지 없어도 OK!…정치 드라마 풍성
  • 송고시간 2019-07-06 04:41:33
뱃지·권력 의지 없어도 OK!…정치 드라마 풍성

[앵커]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안방극장을 찾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뒤에 가려졌던 보좌관을 앞세우거나 권력 의지가 없는 인물을 이야기 전면에 세워 기존 드라마와 다른 재미를 줍니다.

박효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시정 연설이 열리던 국회에 폭발 테러가 발생합니다.

국회의사당이 무너지고 대통령이 서거하자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환경부 장관이 대행으로 나섭니다.

야망에 불타는 정치인이 아닌 권력 의지도 카리스마도 없는 원칙론자가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드라마는 넷플릭스 원작과도 다른 전개로 흘러갑니다.

<지진희 / '60일, 지정생존자' 주역> "현실 정치의 어떤분하고 맞는 분이 없습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갖고, (정치를) 이끌어나가죠."

드라마 '보좌관'은 국회의원 그늘에 가려졌던 보좌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국회 등 현실을 빼닮은 묘사에 보좌관이 다선 의원을 상대로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이 판타지로 더해졌습니다.

<곽정한 / 드라마 '보좌관' 연출> "우아한 백조가 물밑에서 엄청 노를 젓고 있는 것처럼 이면에 숨겨진 사람들의 뜨겁고 열정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두 작품 모두 권력자들의 암투 대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인물들을 전면에 세웠다는데서 앞선 정치드라마와 차별화합니다.

<윤석진 / 교수·드라마 평론가>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데서 벗어나 있다는 거죠.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할까요."

촛불 혁명에 이은 탄핵 등을 겪으며 젊은층 사이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면도 정치 드라마가 많아진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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