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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 송고시간 2019-07-07 06:35:23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앵커]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한국의 서원'이 재도전 끝에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 유산을 보유한 문화 강국이 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의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과 안동 도산서원, 그리고 경주 옥산서원 등 우리나라의 9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 서원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9개 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한 것입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서원은 조선의 성리학자들이 학자를 길러내고 지역 지식인들의 교류를 이끌어냈던 사랑방 구실을 한 아주 훌륭한 교육기관입니다. 또한 한국 서원 제도의 변화와 건축의 변화를 잘 함축하고 있는 아주 훌륭한 자원이죠."

한국의 서원은 2015년 세계유산에 처음으로 도전했지만 좌절을 맛봤습니다.

당시 다른 나라 서원과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지적됐는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재도전한 끝에 세계 유산이 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조재모 /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 "중국에서는 특히 공자를 어떤 서원이든 제향하는 것에 비해서 우리 서원에서는 자신들의 스승을 제향하는 방식을 통해서 자기 학파를 만들어갔다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석굴암 불국사와 종묘, 창덕궁 등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 우리나라.

다음에는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도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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