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는 유독 몸이 처지지 않으세요?
하늘이 예쁘고 날씨가 좋은 날은 사진도 마구 찍어서 SNS에도 올리고 싶고 또 괜히 약속 잡아서 나가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 드는데요.
반면에 오늘처럼 비가 온 날은 기분도 우울해지고 체력적으로도 평소보다 더 피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마우울증이라는 말이 실제로 정말 있다고 해요.
들어보셨어요?
장마 때 햇볕을 쬐지 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면 실제로 호르몬의 분비량도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럼 이어서 증상들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에요.
먼저 수면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면서 잠이 쏟아지게 됩니다.
두 번째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톤닌의 분비량이 줄어서 우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고요.
특이한 건 이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우울증은 식욕이 떨어지는데 장마우울증은 오히려 식욕이 왕성해지고요.
두통이나 위경련 같은 증상도 동반이 된다고 합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조금 잦습니다.
우선 내일은 경기 동부와 영서에 소나기가 지나고요.
주말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또 제주도에도 장맛비가 내립니다.
또 일요일과 월요일에도 중부와 경북지방 중심으로 비나 소나기 소식 들어 있습니다.
이 비가 오늘 날에도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면 우울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실내습도가 불쾌지수와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습도를 최대한 낮추고 몸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정신도 건강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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