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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최저임금 참사"…이의제기·투쟁선언

사회

연합뉴스TV 노동계 "최저임금 참사"…이의제기·투쟁선언
  • 송고시간 2019-07-12 21:41:01
노동계 "최저임금 참사"…이의제기·투쟁선언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은 8,590원입니다.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자고 요구해 온 노동계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양대노총은 "최저임금 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자위원 9명은 끝까지 협상장을 지키며 최종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6.8% 인상한 8,88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으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익위원 다수는 사용자위원 손을 들어줬습니다.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장> "민주노총 근로자 대표들, 한국노총 대표들 그분들의 진정성 있는 협의의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요. 근로자 대표들의 단일안을 만들어가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2.9%는 10년 만에 최저치이자 동시에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에 2.7%,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10년에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2.75%였습니다.

정부 추산 최대 415만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될 전망.

노동계는 "최저임금 참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극화 해소는 완전 거짓구호가 됐다"며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심의가 열리는 내내 고용노동부 건물 밖에서 노숙농성을 벌인 민주노총은 정부가 "정부 권한으로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한 셈"이라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예고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맞물려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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