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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개시장 문닫을까…개식용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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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마지막 남은 개시장 문닫을까…개식용 찬·반 집회
  • 송고시간 2019-07-13 04:53:42
마지막 남은 개시장 문닫을까…개식용 찬·반 집회

[앵커]

초복인 오늘(12일) 보양식을 파는 식당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는데요.

하지만 올해 복날에도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으로 먹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국화를 든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개 영정 사진을 앞세우고 걸어갑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개고기 거래시장입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개 식용 중단과 도살장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국내 3대 개 시장 중에 유일하게 남은 대구 칠성시장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개 식용에 반대하며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대의견 한편으로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해마다 논란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 앞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서 개고기 찬성·반대 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식용 개 사육농민들은 사육과 유통 모두 합법이라며 개고기 법제화를 촉구했습니다.

<주영봉 /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개 사육, 도축과 유통, 소비가 지금도 여전히 합법입니다. 단 한번도 개고기가 불법인 역사가 없었습니다."

40여개 동물보호단체는 하루빨리 동물 임의도살금지법을 제정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킴 베이싱어 / 영화배우> "(희생된) 개들에게는 눈물이 아닌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집회 도중 찬성 단체에서 개고기 시식 행사를 열면서 동물단체들이 항의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성남 모란시장과 함께 국내 3대 개고기 시장 중 한 곳인 부산 구포 가축시장은 복날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60년만에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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