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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이재용 부회장 소환조사 지연?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수출규제…이재용 부회장 소환조사 지연?
  • 송고시간 2019-07-13 19:11:08
일본 수출규제…이재용 부회장 소환조사 지연?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소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 검찰이 이 부회장의 소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

검찰은 지난 5일부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주요 관련자를 소환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을 조작한 정황 등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딜로이트안진 소속 회계사들로부터 "삼성 주문대로 보고서 내용을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또 제일모직 측 요청으로 합병비율을 산출한 삼정회계법인 보고서도 베끼어 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분식회계와 합병비율 산정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검찰이 이 부회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8개월째 접어든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당초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미 이 부회장을 소환해야 하지만, 아직 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 전례 없는 비상상황이 소환 시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풀기 위해 일본 출장 등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로서는 당장 소환 시 맞을 역풍이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인에 대한 조사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본안 수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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