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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반등·외국인은 매수…日 수출 규제는 호재?

사회

연합뉴스TV D램값 반등·외국인은 매수…日 수출 규제는 호재?
  • 송고시간 2019-07-14 03:15:13
D램값 반등·외국인은 매수…日 수출 규제는 호재?

[뉴스리뷰]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기업들은 재료 수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일본의 의도와 반대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반도체주를 더 사 주가는 오르고 하락일로던 반도체값도 반등했습니다.

오히려 재고를 줄일 기회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우려에도 주가는 오히려 오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일주일간 4만6,300원으로 2% 올랐고, SK하이닉스는 7만4,700원으로 8% 넘게 뛰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입니다.

악재에도 두 회사 주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떨어지던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메모리반도체 고객사들이 두 회사의 생산 차질을 우려해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D램 현물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D램 시장 현물가격은 지난 10일 1.2%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처음 반등한 뒤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대표 증권사 노무라 금융투자는 이런 현상이 일본 측 수출 규제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고민이던 재고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소재가 부족해 생산이 감소하면 재고가 줄고 반도체값이 올라 결과적으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고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혜는 미국의 마이크론같은 곳에 돌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와 기업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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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