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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또 송환법 철폐 시위…경찰·시위대 난투극

세계

연합뉴스TV 홍콩서 또 송환법 철폐 시위…경찰·시위대 난투극
  • 송고시간 2019-07-15 22:32:22
홍콩서 또 송환법 철폐 시위…경찰·시위대 난투극

[앵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은 죽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지만 어제(14일)도 송환법의 완전한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한 쇼핑몰에서 난투극까지 벌였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 여러 명이 시위 참가자 한 명을 곤봉으로 제압합니다.

반대로 시위대가 경찰들에게 각종 물건을 던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결국 들것에 실려 가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익명의 시위 참가자>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를 위해 싸웁니다. 홍콩 경찰은 더 이상 홍콩인들을 위해 복무하지 않습니다."

11만명이 넘는 홍콩 시민이 참여한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난 일요일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시위대 일부는 한 쇼핑몰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결국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경찰 2명은 시위대에 손가락이 잘렸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37명을 체포했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돌아오는 일요일에도 시위를 예고했지만 시위대 규모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한편, 기자들이 경찰에게 구타를 당한 것에 항의하는 홍콩 언론인 1천 500여 명의 침묵 시위도 같은 날 별도로 열렸습니다.

언론인들은 지난 토요일 중국 보따리상 반대시위에서 경찰이 취재기자들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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