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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재설정'…日 의도적 韓때리기 속내는?

세계

연합뉴스TV '한일관계 재설정'…日 의도적 韓때리기 속내는?
  • 송고시간 2019-07-16 02:09:23
'한일관계 재설정'…日 의도적 韓때리기 속내는?



[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곧 있을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한국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분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단계를 뛰어넘어서 아예 한일관계의 기본틀 자체를 바꾸려는 수순일 거라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규제 조치 이후 격앙된 한일관계를 분석한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칼럼입니다.

칼럼을 쓴 편집위원은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꺼려했던 일본의 태도가 변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지금의 한국 정부에 불신을 갖고 있고, 이번 수출 규제가 이런 불신을 분명히 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수층을 결집해 참의원 선거에 활용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넘어 한국에 대한 정책기조를 새로 설정하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 대법원판결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한미일 공조의 틀을 벗어나 한국을 바라보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한국이 자랑하는 첨단산업 소재를 콕 집어 수출길을 틀어막은 것은,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의 세계적 IT기업 화웨이를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애초 보복 조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일본 각료들도 지금은 협의할 대상조차 안된다며 상기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이번 조치는 수출통제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작업을 재검토하는 것입니다. 협의의 대상도 철회의 대상도 아닙니다."

물론 성급한 추측이라는 신중론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 내 기류는 갈수록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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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