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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울린 미래에셋 PEF 前임원…강동구청장도 연루

사회

연합뉴스TV 개미 울린 미래에셋 PEF 前임원…강동구청장도 연루
  • 송고시간 2019-07-16 02:45:10
개미 울린 미래에셋 PEF 前임원…강동구청장도 연루



[앵커]



굴지의 자산운용사 임직원이 사채업자를 끼고 수백억대 사기를 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펀드 손실이 우려되자 이를 만회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직 구청장도 연루돼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펀드의 손실이 우려되자 부정 거래를 한 혐의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문 전직 대표와 상무, 사채업자 등 14명을 재판에 넘기고 이 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도 서울시의원 시절 사건에 연루돼있다는 이유로 함께 기소됐습니다.

냉장고 제조회사의 명의상 대표였던 이 구청장은 동생인 사채업자의 범행을 도우려 부도 직전인 게임회사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하는 것처럼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구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동생이 알려주는 대로 했고, 언론에 보도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자산운용사 전 대표 등이 투자한 게임사가 부도에 몰리자 손실을 피하기 위해 사채업자들과 범행을 꾸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범기 /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가담했고, 무자본 M&A로 회사가 인수되는 경우 회사 부실에 따른 손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전가된다는 것을 확인…"

또 범행과정에서 자산운용사 임직원과 사채업자 등이 회삿돈 154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소액 투자자들이 허위 공시자료와 인터뷰를 믿고 투자해 269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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