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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외교당국자 "美, 한일갈등 관여에 공감"

사회

연합뉴스TV 방미 외교당국자 "美, 한일갈등 관여에 공감"
  • 송고시간 2019-07-16 06:10:17
방미 외교당국자 "美, 한일갈등 관여에 공감"

[뉴스리뷰]

[앵커]

날로 악화하는 한일 갈등에 미국에 급파됐던 외교부 당국자가 기자들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측이 현재의 한일 양국관계를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일본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입장을 집중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예고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맞대응까지 더해지면 양국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미국의 관여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 측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합당한 역할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는 어렵다는 점도 다시금 분명히 했다고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경제전쟁에서 한국과 일본중 어느 쪽도 승자가 나올 수 없고, 제3국이 엉뚱하게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우리측 주장에 크게 공감을 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특히 양국 갈등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해치는 지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크게 우려를 표시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앞서 일본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한 기간 3국 협의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 이 당국자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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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