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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빌려줬더니 쓰레기 가득"…폐기물 불법 유통

사회

연합뉴스TV "공장 빌려줬더니 쓰레기 가득"…폐기물 불법 유통
  • 송고시간 2019-07-16 06:26:44
"공장 빌려줬더니 쓰레기 가득"…폐기물 불법 유통

[뉴스리뷰]

[앵커]

빌려준 공장에 불법 폐기물이 가득차 건물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이런 범죄가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영천의 한 공장 내부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석 달 전 고철 수거 사업을 한다는 사람에게 공장을 빌려줬는데, 두 달 만에 불법 폐기물이 가득 들어찬 것입니다.

멀지 않는 곳에 있는 다른 공장에도 불법 폐기물이 가득 찼습니다.

가득찬 폐기물들로 건물이 뒤틀리고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

폐건축자재에서 플라스틱 폐기물까지 전국 각지에서 쌓인 폐기물들은 이렇게 수미터 높이의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 건물에 쌓인 폐기물은 최소 1만 7,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톤당 20만원씩 계산해도 처리 비용만 34억원이 듭니다.

<피해 건물주> "매일 현장을 보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이걸 처리 못 하면 온 식구들이 길바닥에 나 앉아야 하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막막한 심정입니다."

환경단체는 불법적인 폐기물 유통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공장을 빌리도록 자금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서봉태 / 한국녹색환경협회 조직위원장>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공장주들 입장에선 범죄조직단인지 그냥 단순하게 고철업자가 임대를 들어오는 건지 구분을 못 하기 때문에…"

경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고, 영천시도 폐기물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불법 유통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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