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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트럼프, 한일 중재 나서야"…日도 비판

세계

연합뉴스TV 美전문가 "트럼프, 한일 중재 나서야"…日도 비판
  • 송고시간 2019-07-17 23:53:59
美전문가 "트럼프, 한일 중재 나서야"…日도 비판

[앵커]

오바마 행정부 출신 미 전문가가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선 일본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에번 메데이로스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한국과 일본 양쪽이 모두 귀를 기울일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한일 정상에게 전화해 수출 규제 중단과 대화 재개를 촉구해야 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서울과 도쿄에 급파하고,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신인 그는 한일관계가 지금처럼 나빴던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남을 주선한 일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가 미국의 신중하면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나선 건 북한과 중국이 속한 동북아 전략에서 한미일 동맹의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한미일 동맹의 긴장 국면에서 세 나라 사이를 더 벌어지게 하려고 시도해왔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이 이 기회를 노려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일본 수출 규제가 의문의 법적 기반을 토대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일방적 제재라는 점도 미국이 나서야 하는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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