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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네덜란드-中-日-韓-러 거쳐 평양 반입"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벤츠, 네덜란드-中-日-韓-러 거쳐 평양 반입"
  • 송고시간 2019-07-18 00:01:07
"김정은 벤츠, 네덜란드-中-日-韓-러 거쳐 평양 반입"



[앵커]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식 석상에서 타고 나타났던 방탄 외제 차량을 두고 미스터리라는 말이 나오고는 했는데요.

이 차량은 북한으로 수출이 금지된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이 차량의 반입 경로가 추적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다녔던 고급 벤츠.

김정은 위원장은 여러 종류의 최고급 외제차들을 타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 같은 고급 차량들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입니다.



제재 위반 품목이 어떻게 북한에 반입될 수 있었는지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렸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5개 나라를 거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한 대에 50만달러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컨테이너에 실렸습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배는 중국 다롄과 일본 오사카를 거쳐 석 달을 조금 넘겨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부산항에서 토고 국적 화물선으로 옮겨진 컨테이너는 러시아 나홋카 항으로 향하던 중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때 차량들은 러시아에서 비행편으로 북한에 들어갔을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추정했습니다.



해당 벤츠 차량은 지난 1월 평양에서 포착됐고 김 위원장의 행사 사진에도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김 위원장의 차량 고유 번호 확인을 싱가포르와 중국 당국에 요청했고 싱가포르는 북측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지만, 북측은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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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