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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주인·대부업자·유명강사…탈세혐의 163명 조사

경제

연합뉴스TV 클럽 주인·대부업자·유명강사…탈세혐의 163명 조사
  • 송고시간 2019-07-18 00:11:17
클럽 주인·대부업자·유명강사…탈세혐의 163명 조사



[앵커]

국세청이 불법 대부업자를 비롯해 서민을 상대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면서도 세금은 떼먹은 이른바 '민생침해 탈세자' 163명을 뽑아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가족과 사업상 밀접한 관련자의 재산 형성 과정까지 들여다보는 고강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클럽의 실제 소유주 차량을 압수수색하던 국세청 조사관들이 차명으로 된 통장을 찾아냅니다.



서울의 한 창고에서는 유흥업소에서 불법으로 매입한 주류 수십 박스가 발견됩니다.



탈세 혐의를 받는 대부업자는 자택에 수백억 원대 수표 다발을 숨겨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국세청이 명의 위장 유흥업소 운영자와 대부업자, 불법 담배 제조업자 등 이른바 '민생침해' 탈세 혐의자 163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고액의 보수를 받는 유명 학원강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앞서 유사 업종의 탈세 혐의자들도 조사해 세금을 추징했는데, 이들의 탈세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 유명 클럽은 술값을 모바일 결제를 통해 직원 명의 차명계좌로 받고, 매출 전산 기록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다 소득세 등 수십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고액의 학원비를 9살짜리 조카의 계좌로 받고, 현금영수증도 발급하지 않은 유명 영어학원 원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오 / 국세청 조사국장> "민생 침해 탈세자에 대해서는 '핀셋 선별'하여 엄중 조사함으로써 공평 과세를 실현하고 공정 경제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세청은 검찰과 공조해 조사 대상자는 물론 가족 등 관련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고강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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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