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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앙은 답하라"…청와대 '매국 보도' 성토

정치

연합뉴스TV "조선 중앙은 답하라"…청와대 '매국 보도' 성토
  • 송고시간 2019-07-18 04:15:11
"조선 중앙은 답하라"…청와대 '매국 보도' 성토

[앵커]

청와대가 일본의 경제보복을 다룬 국내 일부 신문의 일본어 기사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일본에 함께 맞서 총력전을 펼쳐도 모자를 상황에서 우리의 여론을 호도해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일부 신문을 향해 직설적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언론사들을 거명하면서 일본어판 기사와 칼럼 제목까지 공개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조선일보는)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라는 칼럼으로 일본어로 일본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청와대는 두 신문의 일본어 기사가 우리 정부의 역할을 깎아내려 국익을 저해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두 신문이 쓴 칼럼은 일본 포털에서 많이 본 뉴스가 되면서 한국 전체의 여론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많은 일본 국민들이 한국어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올린 위의 기사 등을 통해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조국 민정수석이 SNS에 같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두 신문의 일본어 기사를 다루는 보도 화면을 직접 캡처한 이미지를 싣고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이라고 썼습니다.



청와대 대변인과 민정수석이 차례로 특정 언론사를 겨냥해 비판을 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일각에선 이들 언론의 보도 논조를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언론이 현 상황을 객관적이고 국익적 관점에서 봐달라고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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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