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모든 제안에 열려있다"…정부, 한일갈등 해법으로 대화 강조

사회

연합뉴스TV "모든 제안에 열려있다"…정부, 한일갈등 해법으로 대화 강조
  • 송고시간 2019-07-18 06:08:15
"모든 제안에 열려있다"…정부, 한일갈등 해법으로 대화 강조

[뉴스리뷰]

[앵커]



우리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명했는데, 일본을 향해서는 비난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기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외신기자들에게 지난달 G20 정상회의 당시 아베 일본 총리가 했던 발언을 먼저 소개했습니다.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을 막고 있는 일본의 행동이 스스로 합의한 자유무역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소비자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게 친숙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도 비유로 들었습니다.

조선 정벌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과 메이지유신의 기초를 닦은 다카스기 신사쿠 등도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에는 동의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앙숙이던 사츠마와 죠슈가 손을 잡은 이른바 '삿초동맹'에 한일협력을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이번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모든 제안에 열려있다며 유연한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제3국 중재위 주장도 "결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도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긴 했지만 '중립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결국 추가 보복하지 말고 대화로 빨리 사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 언론 앞에서 일본에 전한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