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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빈소에 조문 행렬…MB "참 안타깝다"

사회

연합뉴스TV 정두언 빈소에 조문 행렬…MB "참 안타깝다"
  • 송고시간 2019-07-18 06:26:38
정두언 빈소에 조문 행렬…MB "참 안타깝다"

[뉴스리뷰]

[앵커]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고인과 애증의 관계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참 안타깝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침통한 표정으로 고 정두언 의원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이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인을 마주했습니다.



2001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때부터 정 전 의원과 애증의 관계로 얽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보석 상태로 고인의 빈소를 찾지 못했지만,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대신 전했습니다.

<이재오 / 전 국회의원> "본인이 그렇게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과거 새누리당 시절 고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전·현직 의원들까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지럽고 세찬 풍파를 강력하게 부딪치기에는 어려운 인간적인 심성을 갖고 계셨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정청래 전 의원은 빈소를 나온 뒤, 감정이 북받치는 듯 언론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조문객들은 정 전 의원이 권력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정치인이었다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괴로움이나 절망을 생각하면 제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 세상에서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SNS를 통해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고,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분 정도만 돼도 정치 발전이 있겠다 생각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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