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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 비누가 마약…브라질 코카인 밀거래 극성

세계

연합뉴스TV 가루 비누가 마약…브라질 코카인 밀거래 극성
  • 송고시간 2019-07-18 17:14:58
가루 비누가 마약…브라질 코카인 밀거래 극성

[앵커]

브라질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 밀거래는 줄어들지 않으며 마트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는 믿기 힘든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무장 경찰이 마트에서 나와 주변을 경계하며 달려갑니다.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수신호로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브라질에서 올초부터 적극적인 마약과의 전쟁에 돌입하며 범죄조직 소탕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움직임과 달리 코카인 밀거래는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5월까지 압수한 코카인이 40톤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브라질은 콜롬비아산 코카인이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출되는 통로로 브라질 범죄조직들이 활용하는 상황.

급기야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세탁비누 박스에서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비누를 구매한 주민이 내용물을 보고 수상하다고 여겨 신고한 겁니다.

<올리비오 라이라 / 현지 경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모두 32개의 비누 상자를 압수했습니다. 상자에는 각 2개씩 코카인이 들어 있었습니다."

남미 대륙에서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브라질 당국이 단속에 애를 먹는 가운데 마약 밀거래는 어느새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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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