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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오후 국회 앞 집회

사회

연합뉴스TV 민주노총 총파업…오후 국회 앞 집회
  • 송고시간 2019-07-18 21:35:36
민주노총 총파업…오후 국회 앞 집회

[앵커]



민주노총이 오늘(18일)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등을 위한 총파업을 버립니다.

전국에서 집회도 열리는데요.

민주노총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오늘 파업이 대부분 오후에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파업 투쟁은 아직 시작 전입니다.

민주노총은 주로 오후 시간에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하고, 지역별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파업에는 전국에서 5만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최소 5,000명이 모일 전망입니다.

이번 파업 명분은 노동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그리고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입니다.

마침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가 노동계가 반대하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문제를 놓고 타결을 시도하는데요.

이에 따라 총파업대회 상황이 더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원은 "질서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국회 주변 일부 구간에서는 행진을 허락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파업 자제를 요청하면서 "노조활동이 법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을 비롯해 집회가 열리는 충남과 광주, 부산, 대구 등에선 교통 혼잡과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경찰력이 배치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 김명환 위원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면담이 무산되면서 아무래도 오늘 민주노총이 파업 공세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파업 규모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최대 산하조직이자 강성인 금속노조가 주축이 됐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같은 조선업 사업장들은 오후 2시 이후 교대시간을 전후로 3~4시간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대 사업장을 가진 완성차업계는 사실상 빠졌는데요.

현대차의 경우 한창 사측과의 교섭이 진행 중이라 쟁의권 확보를 못해 확대 간부들만 참여합니다.

국회 앞 집회의 참가 인원 역시 당초 1만명에서 5,000명 정도로 예상치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정부와 교섭을 중단하면서 파업에 함께할 지 관심을 모았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경우에도 간부들 일부만 참여하고, 급식ㆍ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동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잦은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규모가 줄면서 파업 동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양대노총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모두 이탈하는 등 사회적 대화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오늘 파업이 향후 노정 관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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