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은 기준금리 전격 인하…일본 수출규제도 대응

경제

연합뉴스TV 한은 기준금리 전격 인하…일본 수출규제도 대응
  • 송고시간 2019-07-18 21:38:35
한은 기준금리 전격 인하…일본 수출규제도 대응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경기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한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오늘(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에 인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보다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관측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선제적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은은 조금 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도 금융 안정에 유의하면서 완화적인 기조의 통화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기존보다 0.3%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는데요.

왜 그런건가요?

[기자]

네, 한은은 오늘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한 2.5%에서 0.3%포인트 내린 2.2%로 예측했는데요.

한은은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성장률 전망 하향에 부분적으로 반영이 됐다"며 "만약 여파가 확대될 경우 수출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1%에서 0.7%로 낮췄습니다.

한은은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주요국의 경기 상황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