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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 5당 대표 회동…日대응 합의사항 도출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 5당 대표 회동…日대응 합의사항 도출 주목
  • 송고시간 2019-07-18 22:01:21
문 대통령 - 5당 대표 회동…日대응 합의사항 도출 주목

[앵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이 오늘 오후 열리는데요.

국회에서도 관련된 막바지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는 건 약 1년 4개월 만인데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두고 시각차는 있지만 여야 모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초당적 협력 내용을 담은 합의문이 도출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회동의 의제를 제한하진 않은 만큼 수출규제 외에도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추경안 처리 협조 등을 당부할 예정인데요.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과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또 바른미래당 등 야3당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회동에 앞서 여야는 막바지 준비를 위한 사무총장 회동도 가졌습니다.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민주당이 연일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여당이 최근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민주당 회의에서도 이같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일본발 경제 대전이 현실화한다면 일본은 국제 무역질서를 무너뜨린 경제 전범국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글로벌 경제질서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지적하며, 아베 정부가 경제를 매개로 친일 정권을 세우려고 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오늘 오전 라디오 출연에서 초당적 대일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부 언론의 관련 기사에 대한 청와대의 공개 비판에는 문제가 없다고 두둔했습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 정부의 잘못된 발언들에 야당이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심히 유감스럽다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일본이 경제 보복 위기를 심화시키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위기의 본질적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기업의 처지나 민생현장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이 대위기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는데 파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에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었는데요.

조금 전 파행됐다는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측은 오늘과 내일 양일 간 본회의를 여는데 합의가 안 된 상황이어서 소위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대신,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을 현 1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선 회의에서 민주당은 근로자 건강권 등을 들어 선택근로제 확대에 난색을 보이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선택근로제는 근로자가 출퇴근 등 노동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주당 노동시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오늘 오후 환노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여야 이견이 여전한 상태여서 법안 통과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 오전 소위에는 한국노총, 한국경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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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