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잠시 후 문 대통령 - 5당 대표 회동…日 대응 합의문 나올까

정치

연합뉴스TV 잠시 후 문 대통령 - 5당 대표 회동…日 대응 합의문 나올까
  • 송고시간 2019-07-18 23:03:55
잠시 후 문 대통령 - 5당 대표 회동…日 대응 합의문 나올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만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앵커]

이번 회동이 어떻게 진행될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은 잠시 뒤 이곳 청와대에서 오후 4시에 시작합니다.

무려 1년 4개월 만의 회동인데, 함께 저녁을 먹진 않고 두 시간 동안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모두발언까지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회담이 끝난 뒤 대통령이 퇴장하면 각 당의 사무총장과 대변인이 대화 내용을 정리한 뒤 발표할 전망입니다.

청와대 측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무수석과 대변인 등이 참석합니다.

각 정당에선 당 대표와 비서실장, 대변인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앵커]

두 시간이면 시간이 상당히 촉박할 텐데요.

주요 의제는 당연히 일본 경제 보복이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정치권을 통해서 이번 회담의 의제가 일본의 경제보복이 될 거라는 부분이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일갈등을 둘러싼 상황을 각 당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외교적 협상안 마련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합의문이 나올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있지만, 어떤 내용이 담길지까진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에는 여야가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법을 놓고는 정당간 입장차가 워낙 큽니다.

여권은 일본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장하지만, 야당은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직접 나눠봐야 어느 정도로 의견차가 좁혀질지 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합의문 내용을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일단 합의문이 나온다면 일본 경제 보복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국회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큽니다.

대일 특사 파견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내용이나,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화가 잘 풀린다면 일본 대응 예산안이 포함된 추경안 처리까지 담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다만 추경안 처리가 워낙 첨예한 사안인만큼 속단하긴 이르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회동의 주제가 한정되지 않은 만큼 다른 의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모두발언까지 들어봐야 알겠지만 문 대통령이 이 자리를 빌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이 부분에 대한 협조를 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이 큰데요.

바른미래당과 함께 북한 목선 남하 사건에서 촉발된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꺼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등을 의제로 제시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심도 깊은 논의는 어려울 거란 관측입니다.

만찬 없이 짧은 티타임으로 진행되는 회담인만큼, 대화는 사실상 한일관계에 맞춰질 거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