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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관 앞 분신' 70대 숨져…반일감정에 차량방화

사회

연합뉴스TV '日대사관 앞 분신' 70대 숨져…반일감정에 차량방화
  • 송고시간 2019-07-20 04:55:19
'日대사관 앞 분신' 70대 숨져…반일감정에 차량방화

[앵커]



오늘(19일) 새벽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70대 남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장인이 강제징용 피해자였다는 이 남성은 반일 감정에 불을 지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내부가 새까맣게 탄 차량을 감식합니다.

78살 김 모 씨가 이 차량을 몰고 와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건물 앞에서 불을 붙인 건 새벽 3시 25분쯤.

인근에 있던 의무경찰이 폭발음을 듣고 119에 신고하면서 김 씨는 10분도 안 돼 구조됐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불은 13분 만에 모두 꺼졌고, 차량에선 휘발유 2통과 부탄가스 20여개 등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반일감정에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인의 차를 빌려 일본대사관으로 가던 도중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방화를 할 것이란 취지의 말을 했단 것입니다.

김 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가족들이 진술해,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경찰은 김 씨가 일본에 반감을 가진 것은 맞지만, 방화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직접 관련되진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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