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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온 이례적 태풍…한미일 예측도 엇갈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장마철에 온 이례적 태풍…한미일 예측도 엇갈려
  • 송고시간 2019-07-20 18:20:29
장마철에 온 이례적 태풍…한미일 예측도 엇갈려

[앵커]

태풍 다나스는 특이하게도 장마철에 한반도를 찾았습니다.

이례적인 만큼 예측이 쉽지 않았고, 소형 태풍이지만 역대급 물폭탄을 몰고왔습니다.

태풍 다나스의 특징을 김동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호 태풍 다나스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이 한반도에 머물고 있던 장마구름과 더해졌고, 더 나아가 남중국해에 위치한 태풍 씨앗인 열대저압부의 구름까지도 합해지면서 수천km의 구름띠를 형성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약하고 크기도 소형이지만 주변 날씨와 어울려 거대 비구름을 형성했고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매미나 루사 못지 않은 그야말로 물폭탄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한반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서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진로 예보가 크게 엇갈렸단 점 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태풍이 서해상까지 더 올라가 내륙으로 상륙한 뒤 수도권까지도 영향을 줄 걸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일찍 동쪽으로 꺾여서 남부지방을 관통할 걸로 줄곳 예측했습니다.

북서쪽에 자리한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북상을 막고 낮은 바닷물 온도가 에너지도 빼앗아 중부까지 올라오기는 쉽지 않다고 꾸준히 본 겁니다.

이례적으로 장마철에 찾아와 예측을 어렵게 만든 태풍 다나스.

세력은 빠르게 약해지더라도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부 곳곳에서는 오늘까지도 집중호우가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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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