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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강경해진 청와대

정치

연합뉴스TV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강경해진 청와대
  • 송고시간 2019-07-20 20:36:40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강경해진 청와대

[앵커]

일본 정부와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청와대는 이틀 연속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꺼내들었습니다.

협정 파기까지 검토할 수도 있단 점을 시사하며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카드를 또 한 번 꺼내들었습니다.

지소미아 유지가 기본 입장이라는 전날보다 강경해진 어조였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소미아와 관련한 결정이 내려진 게 없다면서도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 연장 외의 선택, 그러니까 협정 파기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단 점을 시사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소미아로 북핵 관련 정보가 얼마나 공유됐는지 뿐만 아니라, 협정을 통해 얻는 양국 관계의 의미는 무엇인지 면밀히 따져보겠단 겁니다.

지소미아는 실효성과 별개로, 북중러 밀착에 맞서는 한미일 공조의 상징입니다.

일본이 남관표 주일대사를 조치해놓고 외교적 무례를 저지르자, 우리 정부도 동북아 안보를 둘러싼 더 강경한 태도로 반격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러한 상황에서 일 측은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고, 상황을 추가적으로 악화시키는 발언과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한일 갈등이 이번달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 아래 장기전 준비에 들어가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는 일요일에 예정된 참의원선거가 끝나도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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