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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정권 규탄 촛불집회…"평화 위협"

사회

연합뉴스TV 日 아베 정권 규탄 촛불집회…"평화 위협"
  • 송고시간 2019-07-21 03:30:57
日 아베 정권 규탄 촛불집회…"평화 위협"

[앵커]

우리나라를 상대로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린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옛 일본대사관 부근 소녀상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방금 전부터 일본의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 무대에는 '경제보복 평화방해 아베 규탄 촛불'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설치됐는데요.

참가자들은 저마다 일장기를 이용해 'NO 아베'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준비해 온 촛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형국인데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앞서 일본대사관 주변에서도 규탄 집회도 있었습니다.

오늘 집회도 일본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감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민중공동행동 등 97개 단체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오후 6시 정각에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수출 규제 같은 무역 보복 조치를 결정한 아베 정부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아베 정부는 반도체 핵심 소재들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안보상 우호국 성격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경제 보복을 취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 파기 같은 정부의 단호한 대응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협정은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하기 위해 2016년 체결됐는데, 청와대는 협정 파기 가능성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대형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2개 중대 2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규탄 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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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