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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발언 주시…美지렛대로 돌파구 모색

정치

연합뉴스TV 靑, 트럼프 발언 주시…美지렛대로 돌파구 모색
  • 송고시간 2019-07-21 18:18:04
靑, 트럼프 발언 주시…美지렛대로 돌파구 모색

[앵커]

한일 갈등이 이번 달을 넘겨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한미일 안보 공조란 논리를 내세운 청와대가 미국을 지렛대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일 갈등을 언급하자 청와대는 발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는 우리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한일 갈등을 언급하며 관심을 가져달라 부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 말이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적 해결"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는 조짐 속에서 우리 정부가 내세우는 전략입니다.

두 정부의 논리가 평행선을 달리니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아보자는 겁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우리는 강제 징용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모든 건설적인 제안이 열려 있는 입장이며…"

청와대는 특히 미국을 중재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내세운 카드는 다음 달 24일에 만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GSOMIA) 입니다.

일본이 경제 보복을 계속한다면 한미일 안보 공조의 핵심인 지소미아 파기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미국이 만약에 한미일 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간주하고 한미 간의 동맹관계 중요성을 느끼면 미국이 국가로서 알아서 할 일을 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 사안을 언급한 만큼 백악관 고위 참모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일갈등 해결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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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