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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D램값·엇갈린 한일 주가…"장기화 땐 모두 피해"

경제

연합뉴스TV 뛰는 D램값·엇갈린 한일 주가…"장기화 땐 모두 피해"
  • 송고시간 2019-07-21 19:51:27
뛰는 D램값·엇갈린 한일 주가…"장기화 땐 모두 피해"

[앵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예상과 달리 오르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공급 과잉 해소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 때문인데요.



반면 일본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인데, 사태가 장기화하면 양국 기업 모두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3주째.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국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76,800원으로 월초보다 9.71% 올랐고,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공급 과잉 우려 완화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실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D램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최고 25%나 올랐습니다.

불화수소 등 일본산 반도체 소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의 주가도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일본 관련 기업들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감광액,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스미토모 화학의 주가는 같은 기간 5.43% 하락했습니다.

불화수소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 같은 주가 변동이 공급 과잉 해소 기대라는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사태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 두 나라 기업 모두 이득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 악성 재고가 많았기 때문에 한일 갈등이 역설적으로 줄이는 계기로 작동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갈등이 장기화되면 어느 쪽도 승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일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IT 기업의 2차 피해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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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