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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개헌 의석수 확보 관심

세계

연합뉴스TV 日 참의원 선거…개헌 의석수 확보 관심
  • 송고시간 2019-07-21 23:16:12
日 참의원 선거…개헌 의석수 확보 관심

[앵커]

한일 무역 갈등 속에 내각제를 운용하는 일본에서 미국의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 투표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 정권의 개헌 추진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또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는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을 내세웠습니다.

선거에 앞서 올 초 이미 개헌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헌법에 제대로 자위대를 명기해 분쟁을 끝내야 합니다. 정치의 장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 투표 발의는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3분의 2가 넘는 지지를 얻어야 가능합니다.

일본의 참의원은 6년 임기로 3년마다 절반이 바뀌는데, 이번 선거로 뽑는 의원은 124명입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이 중의원에서는 개헌선을 훌쩍 넘은 상황에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2/3를 확보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단 자민당과 공명당의 과반의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헌 발의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아베 총리의 임기가 다음 참의원 선거 전에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의 패배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고조된 시점과 맞물려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선거 후 일본의 경제보복 공세가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보수우익 결집을 위해 '한국 때리기' 카드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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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