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풍 가고 다시 무더위…야외활동 때 벌 쏘임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태풍 가고 다시 무더위…야외활동 때 벌 쏘임 '주의'
  • 송고시간 2019-07-22 02:42:25
태풍 가고 다시 무더위…야외활동 때 벌 쏘임 '주의'

[앵커]

태풍이 지나고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하는데요.

휴가철을 맞아 계곡이나 산 등 야외로 놀러 가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 벌에 쏘이는 사고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이 처마 밑에 매달린 벌집을 떼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벌집을 떼어내 봉지에 집어넣는 순간에도 벌들은 위협적으로 주변을 맴돕니다.

<소방대원> "적셔줘. 그렇지. 완전히 적셔줘. 그리고 손으로 걷어내 다 깨끗하게."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 쏘임 사고와 벌집 제거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달 벌집 제거 출동은 1만3천여건으로 지난달 8,000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산림이 울창한 강원지역의 경우 벌집 제거 건수는 1,600여 건으로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90건씩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횡성에서는 벌집을 제거하려던 74살 A 씨가 공격을 받아 응급실로 옮겨지는 등 벌써 70명이 넘는 사람이 벌에 쏘였습니다.

휴가철 산이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은 벌 쏘임 대처법을 숙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규영 / 춘천소방서 구조대장> "벌집이 발견되었을 시에는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지 마시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옷을 피하고 향수나 헤어제품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벌이 가까이 왔을 때 피하려고 큰 움직임을 보였다가는 오히려 벌을 자극해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카드나 명함을 이용해 침을 빼내고 차가운 물로 찜질을 한 뒤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