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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가 뭐기에…여야 합의 한 달 만에 또 파열음

정치

연합뉴스TV 소위가 뭐기에…여야 합의 한 달 만에 또 파열음
  • 송고시간 2019-07-22 16:22:18
소위가 뭐기에…여야 합의 한 달 만에 또 파열음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우여곡절 끝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나눠 맡기로 합의했지만 또다시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선거법 개정을 맡을 정개특위 1소위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가 새 쟁점인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나눠 맡기로 합의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최근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정개특위 위원장에 임명한 가운데 한국당이 사개특위 위원장 선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정개특위 1소위 위원장을 한국당이 맡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말을 바꾸고 있어 사개특위 인선도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당초 약속과 다르게 말을 바꿨다"며 "특위위원장과 소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경안 처리에 나서지 않는다면 1소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국당이 정개특위 내에서 소위 하나를 자신들이 책임지고 운영하겠다, 이런 일방적 주장만 하기에 자신들은 충실하게 성실하게 합의 이행의 정신들을 실천하고 있는건지 좀 돌아보시길…"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한국당이 1소위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은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개특위 1소위는 여야 간 최대 현안인 선거제 개정안을 전담하게 되는만큼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에 따라 논의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야 간 팽팽한 대치 속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인선이 미뤄지면서 특위 활동시한인 다음 달 말까지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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