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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갑작스런 폐업…여행 예약자 큰 피해

경제

연합뉴스TV 휴가철 앞두고 갑작스런 폐업…여행 예약자 큰 피해
  • 송고시간 2019-07-22 16:37:19
휴가철 앞두고 갑작스런 폐업…여행 예약자 큰 피해

[앵커]

최근 한 인터넷 기반 여행예약 중개업체가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이 곳 통해 여름 휴가 예약한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들어 여행사나 중개업체가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휴가도 못가고 돈도 날리는 피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폐업한 한 여행예약 중개업체의 SNS 사이트입니다.

이달 초만해도 상품을 광고하며 정상 운영을 했는데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곳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낭패를 본 소비자는 200여명.

이 업체는 예약금을 받아 써버리고 실제 예약은 하지 않아 예약자들은 휴가도 망치고 돈도 잃어버렸습니다.



여행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피해는 최근들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견 여행사 탑항공이 폐업해 1,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20억원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처럼, 이름이 알려진 업체들도 줄줄이 문을 닫은 상황.

현재 등록된 국내 여행업체는 2만2,000곳이 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다섯 곳 중 한 곳은 사실상 폐업 상태라고 말합니다.

경기 침체에, 자금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여행업체들의 공세가 겹쳐 문닫는 곳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정부가 여행업 등록자본금을 절반으로 줄여주면서 영세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긴 탓에 경쟁은 더 격심해졌는데 자본금이 너무 적으니 피해 대응도 어렵습니다.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고객 돈으로 모든 게 움직이거든요. 되돌려막기 식으로 여행상품을 운영하다보니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영세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애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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