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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훈련 중단 논의안돼" 전언

세계

연합뉴스TV 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훈련 중단 논의안돼" 전언
  • 송고시간 2019-07-22 18:15:12
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훈련 중단 논의안돼" 전언

[앵커]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한미 연합훈련 문제와 연계한 가운데 북한의 주장과 달리 "판문점 회동에서는 연합훈련 중단 문제가 논의안됐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약속파기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건데요.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지난달 북미 정상간 '판문점 회동' 당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21일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미간 긴장고조는 핵전쟁 직전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며 한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됐을 수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쪽으로 해석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때에 이어 판문점 회동에서도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확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야기를 나눠본 복수의 백악관 당국자와 한국 당국자들은 자신이 아는 한 이 주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판문점 회동에 배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훈련과 관련해 "이렇게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20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군사연습 취소를 약속했다면 한국 정부와 상의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다만 "북한이 실무회담 개시 날짜에 합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유예를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교가 지속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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