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늘(22일) 오전 강원도 삼척에서 고랭지 작업 현장으로 가던 승합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이 예순이 넘은 고령자인 데다 급경사에서 사고가 나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 경사면에 차량 한 대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현장은 차량을 빠져나온 사람들과 구조대가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의 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22일 오전 7시 35분쯤.
사고 차량은 급경사 길을 내려오다 먼저 벽과 충돌한 뒤 아래로 30m 정도 더 이동해 보호 난간을 한 차례 더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61살 강 모 씨를 포함해 내국인 2명과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1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외국인 3명은 사고 직후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들은 고랭지 채소 작업을 위해 이날 새벽 1시쯤 충남 홍성의 인력시장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함께 이동 중이던 외국인은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 외국인> "차 상태가 안 좋았어요. 비가 오는 와중에 커브 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 사고가 났어요."
사고 차량은 2002년식 15인승 승합차로 현장에 브레이크 작동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준학 /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브레이크 문제가 있지 않았나 이런 것도 추정을 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 나중에 사람들은 국과수의 검증을 해서…"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과수로 넘겨 정밀 분석하고 필요시 부검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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