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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가 뭐길래?…금융시장 넘보는 페이스북

경제

연합뉴스TV '리브라'가 뭐길래?…금융시장 넘보는 페이스북
  • 송고시간 2019-07-23 16:38:18
'리브라'가 뭐길래?…금융시장 넘보는 페이스북

[앵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리브라'란 이름의 가상화폐를 내놓으려고 하자, 미국에서는 청문회까지 열렸을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최근 우리 금융당국도 설명자료를 내놨는데요.

이 '리브라'가 뭐길래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지 서형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수백 여종이 난립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행 계획만으로 미국 의회가 청문회까지 연 건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유일합니다.

리브라는 상품권, 선불카드와 비슷한 구조로 미국 달러 등의 주요 통화 가치와 연동돼있는게 특징입니다.

매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상화폐와 확실히 다릅니다.

20여개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것도 큰 특징입니다.

투기 수단에 가까운 현 가상화폐들과 달리, 발행되면 실제 유통에 훨씬 유리한 조건인 겁니다.

우버의 카풀이나 이베이에서의 물건 구매에 쓸 수도 있고,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도 가세해 사용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누구든지 동일한 화폐를 쓰는 거죠. 24억명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글로벌 화폐의 개념이 나오는 거죠. 지금 당장 미국은 달러의 기축통화(지위)가 흔들릴까봐…"

하지만 이는 정부의 독점적 통화 발행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 각국 금융당국은 리브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일단 돈 세탁, 테러자금 이용 같은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출시를 미루겠다며 물러섰지만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실사용이 머지 않은 미래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송인규 / 블록체인투자연구소 소장>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이걸 쓰는 순간에는 가상화폐가 사기다 아니다 이런 게 아니고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너무 중요한 위기이자 기회인 것을 반증…"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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