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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은밀히 北 도와 "…美 공세수위 높일 듯

세계

연합뉴스TV "中 화웨이 은밀히 北 도와 "…美 공세수위 높일 듯
  • 송고시간 2019-07-23 20:27:51
"中 화웨이 은밀히 北 도와 "…美 공세수위 높일 듯

[앵커]



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과 몰래 협력해왔다고 미국 유력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질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화웨이 내부 문서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이동통신망 구축에 관여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북한에 3G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화웨이가 최소 8년간 비밀리에 도왔고 유지에도 관여해 왔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과정에 중국 유명 전자기기업체 판다그룹 소속 회사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회사를 매개로 화웨이는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거쳐 각종 장비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내부자료에서 화웨이는 북한이나 이란, 시리아 등 국제사회의 제재대상국을 암호로 부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볼 때 미국 부품을 사용해온 화웨이가 북한의 이동통신망 구축과 유지 과정에서 장비 제공으로 대북제재를 위한 미국의 수출규제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의혹이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믿기 어려운 회사에 대해 갖고 있던 일반적 우려와 들어맞는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화웨이는 "모든 법과 규제를 준수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부인했고, 판다는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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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