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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도 소설도 NO"…문화계 불매 운동 확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일본 애니도 소설도 NO"…문화계 불매 운동 확산
  • 송고시간 2019-07-24 02:52:15
"일본 애니도 소설도 NO"…문화계 불매 운동 확산

[앵커]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로 일어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영화와 출판 등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평점 테러를 하는가 하면, 출판계에서는 일본 서적 출간을 미뤘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을 겨냥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입니다.

개봉 첫 주말 9만명 가까이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로 진입했지만, 2주 차엔 겨우 2만명이 들면서 10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일본 영화는 보지 말자'는 댓글과 함께 최하점을 주는 이른바 '평점 테러'가 쏟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개봉을 앞둔 '명탐정 코난'과 '도라에몽' 시리즈에도 "이번 만큼은 보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는 등 일본 대중문화의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애니메이션을 두고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판계에서는 일본 서적 출간을 미루거나 작가 방한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스테디셀러 '공중그네'는 10주년 기념판 출간이 연기됐고, 일본 문단의 거물 신인으로 꼽히는 마쓰이에 마사시의 방한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출판계도 일본 불매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일단은 사태를 지켜보며 몸을 사리는 게 낫다는 판단이 두루 작용한 결과입니다.

<출판사 대표> "서점에서도 일본 서적을 내면 좋은 책이더라도 '오늘의 책'에 올리기가 부담된다고 이야기 들었고, 주요한 책들은 시기를 다시 신중하게 봐서 하자…"



파급력이 보다 큰 안방극장에서도 일본을 소재로 삼기를 꺼리는 등 일본 지우기가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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