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무더위 속 선풍기 화재주의보…"연속사용 자제"

사회

연합뉴스TV 무더위 속 선풍기 화재주의보…"연속사용 자제"
  • 송고시간 2019-07-24 03:08:23
무더위 속 선풍기 화재주의보…"연속사용 자제"

[앵커]

태풍이 물러간 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주의하셔야 할 점도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주택, 화재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상황에서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천장 주변에서 시작된 불이 중학교 교실 벽면과 사물함을 시커멓게 태웠습니다.

두 화재의 추정 원인은 선풍기 과열.

지난해 3월 경기도 이천시 다세대 주택에선 선풍기 과열에 따른 불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간 선풍기 화재는 모두 705건.

한 해 평균 141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재산상 피해는 물론 6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났습니다.

특히 선풍기 화재는 날씨가 무더운 7~8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선 피복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요인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근식 / 소방청 화재예방과 소방경>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를 설정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선풍기 모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놓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와 함께 선풍기 안쪽에 쌓인 먼지를 자주 털어내고 문어발식으로 전원을 연결하지 않는 것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사용량이 급증하는 에어컨 역시 전력 소모가 커 다른 가전제품과 한 콘센트를 쓰면 과전류가 흐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에어컨 화재 10건 중 8건이 실외기 전선에서 발생하는 만큼, 피복이 벗겨지지 않았는지 미리 점검하고 제때 교체하는 점도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