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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 재개…'선거제 소위원장 내 몫' 신경전

정치

연합뉴스TV 정개특위 재개…'선거제 소위원장 내 몫' 신경전
  • 송고시간 2019-07-24 03:55:47
정개특위 재개…'선거제 소위원장 내 몫' 신경전

[앵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선거제 개편안의 키를 쥔 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첫날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동물국회'의 진앙지가 됐던 정개특위.

여야가 활동기한 연장에 합의하며 가까스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맡았던 정개특위위원장의 바통은 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이어받았습니다.



패스트트랙 4당 공조의 주역이었던 홍 신임 위원장은 선거제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내세웠습니다.

<홍영표 / 정개특위원장>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여야는 첫날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종민 /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 "한국당 의원님들은 개혁을 결단을 해야 합니다."



<장제원 /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 "개혁 대 반개혁의 프레임으로 가져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선거제 논의의 방향키를 쥔 1소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한국당은 "위원장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소위원장은 당연히 한국당 몫"이라며 장제원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앞세우고 있습니다.



<장제원 /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 "제가 무섭습니까?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지 말길 바랍니다."

홍영표 위원장은 민주당이 1소위원장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원내지도부 협상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 정개특위원장> "그런 논리라면 후반기 원구성을 무효로 하고 다시 해야 하는 거죠."

홍 위원장은 8월 말까지 특위를 풀가동해 선거제 개편안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야 간 인식차가 워낙 커 난항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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