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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360발 경고사격

사회

연합뉴스TV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360발 경고사격
  • 송고시간 2019-07-24 05:52:45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360발 경고사격

[뉴스리뷰]

[앵커]

오늘(23일) 오전 러시아 군용 정찰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해 경고사격까지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찰기 A-50은 울릉도 동쪽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들어오면서 포착됐습니다.

기수를 남서쪽으로 잡은 A-50은 오전 9시9분 독도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외국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 정찰기는 독도 동쪽 12km 거리에서 남하해 3분 만에 영공을 빠져나갔습니다.

독도 남쪽에서 기수를 돌린 A-50 정찰기는 9시33분, 이번에는 독도 서쪽 13km 거리에서 북상하며 4분만에 영공을 통과했습니다.

긴급 출격한 공군 KF-16전투기들은 수칙에 따라 경고방송, 차단대응, 경고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1차 침범 때는 섬광탄 10여 발과 기관총 80여 발이, 2번째는 섬광탄 10여 발과 기관총 28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전투기가 군사적 조치 단계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처했다"며 "러시아 측은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별도의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카디즈를 통보 없이 침범했습니다.

한일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며 중국 폭격기들은 이어도 남쪽을 돌아 동해 북방한계선 위까지 올라가 러시아 폭격기와 만나 합류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3~5km 거리를 유지한 채 1시간 반 정도 함께 비행하며 남하해 A-50 정찰기의 독도 영공 침범 5분 전 카디즈를 빠져나갔습니다.

카디즈 남쪽 경계를 빠져나간 뒤 중국 폭격기들은 다시 카디즈에 진입하지 않고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러시아 폭격기들은 4시간 뒤인 오후 1시11분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NLL 북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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