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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신 국내로?…"상품 개발·바가지 대책 필요"

경제

연합뉴스TV 일본 대신 국내로?…"상품 개발·바가지 대책 필요"
  • 송고시간 2019-07-24 16:34:11
일본 대신 국내로?…"상품 개발·바가지 대책 필요"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으로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대신 동남아나 중국 등 다른 해외 여행지를 찾거나 아예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데요.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동남아 전문 여행사의 광고입니다.

일본 여행상품을 구매했다 취소한 내역을 인증하면 동남아 여행을 반값으로 갈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이 수요를 동남아로 끌어안기 위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실제로 일본 대신 동남아나 중국 등 다른 해외여행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예약 건수 중 일본 비중은 17일 기준 14.3%로 이달 초보다 줄었지만, 동남아는 44.2%, 중국은 20.3%로 늘었습니다.

해외 대신 아예 국내 여행지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는 상황.

여행 레저상품 중개앱 '야놀자'는 이달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지난해보다 40% 늘었고, '여기어때'도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지형 / 여기어때 커뮤니케이션 이사> "올해 유독 강원도, 부산, 제주 등 국내 원거리 여행지의 펜션 예약, 고급 호텔 숙박객이 부쩍 늘은 것도…"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에 맞춰 국내 여행을 더 활성화하려면 지역별로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내에 갈만한 여행지가 한정되다 보니, 특정 지역으로만 수요가 몰리게 되고 바가지 요금을 매기는 악순환이 된다는 겁니다.

<김영현 /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편의시설이 있는 곳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처럼 수요가 몰릴 때는 바가지 요금…"

일본 여행 거부운동에 따른 반사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내 여행객을 늘리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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