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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오늘 퇴임…"검찰 역할 성찰해야"

사회

연합뉴스TV 문무일 검찰총장 오늘 퇴임…"검찰 역할 성찰해야"
  • 송고시간 2019-07-24 16:36:04
문무일 검찰총장 오늘 퇴임…"검찰 역할 성찰해야"

[앵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인 문무일 총장이 2년간 임기를 마치고 오늘 퇴임합니다.

임기를 마치는 몇 안 되는 검찰총장이지만, 외부 인사 초청없이 작은 퇴임식을 열 예정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인 문무일 총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오늘 퇴임합니다.

오전 11시 열리는 퇴임식은 대검 간부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립니다.

그동안 퇴임식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거창한 퇴임사 없이 하루 전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로 대신했습니다.

문 총장은 이 글에서도 민주주의 운영에서 검찰 역할에 관한 성찰을 강조했습니다.

검찰 탄생의 시대 배경이 프랑스 대혁명임을 언급하며 검찰이 지향하는 가치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점을 되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불신이 쌓여 온 과정을 되살펴봐 스스로 자신부터 그러한 과오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문 총장은 재임 기간 과거 검찰의 과오에 전향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형제 복지원 사건 등 과거 잘못된 사건 처리를 놓고 문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선 처음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에 사과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늦었지만 이제라도 큰 고통을 당하신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재임기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횡령 사건, 사법농단 사건 등 이른바 '적폐수사'를 진두지휘했던 문무일 총장.

퇴임 후에는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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